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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동아일보]‘심술 불룩’ 눈밑 지방, 없애고 펴고… 다크서클이 사라졌어요
조회수 8,646 등록날짜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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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5~10년 지속… 수술 멍자국 7~10일 지나면 없어져 《주부 최지영(46·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눈 밑의 불룩한 지방 때문에 고민이다. 최 씨는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눈 밑의 지방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며 “그 지방 때문에 다크서클도 더 심해진 것 같고, 인상까지 심술궂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씨는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하면 한결 나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해 봐야 지방이 일시적으로 빠지지, 1, 2년 이내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조언을 듣고는 마음을 바꿨다. 최 씨는 이런 고민을 가진 중년여성 환자가 많이 찾는다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의 드림성형외과를 찾았다. 김상태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40, 50대의 중년이 되면 피부를 열심히 관리해도 유독 눈 밑 지방은 화장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을 만큼 논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며 “이 가운데 어리고 건강해 보이고 싶은 여성들이 눈 밑 지방 수술을 결심한다”고 말했다.》 ▽ 불룩한 눈 밑 지방은 다크서클의 원인=눈 밑의 불룩한 지방은 항상 피곤해 보이고 인상을 심술궂게 보이도록 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심술 맞게 보일까 노심초사하는 중년이 많다. 최 씨 또한 심술맞은 인상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눈 밑에 있는 두툼한 지방 때문이란 게 김 원장의 분석이다. 김 원장은 눈 밑 지방의 일부를 제거한 뒤, 남아있는 지방을 고르게 재배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나이 들면서 가장 많이 변하는 신체부위가 바로 눈이다. 눈 주변의 조직과 지방층의 피부 탄력도가 떨어지면 눈 밑이 불룩해지고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진다. 게다가 피부 노화가 원인이 돼 피하지방이 쪼그라들면 아래로 처지게 된다. 눈 밑이 움푹하게 파이고 지방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눈 밑의 근육과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렇게 해서 다크서클이 생기고, 더 짙어지는 것이다. ▽ 눈 밑 지방 다시 배치=최 씨는 김 원장을 설명을 듣고 눈 밑 지방을 다시 배치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단순히 눈 밑 지방만을 제거할 경우 지방으로 인해 처진 피부를 너무 많이 잘라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도 있고, 혹시 눈이 뒤집어지는 외반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 원장도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젊어 보이는 얼굴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 지방의 일부를 고주파나 레이저로 먼저 제거를 한 뒤 나머지 지방을 고르게 펴 주면서 늘어진 근육을 올려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쪽의 지방을 저쪽으로, 저쪽의 지방을 이쪽으로 옮기기 때문에 재배치 시술이라고 부르는 것. 김 원장은 먼저 최 씨의 눈 안쪽 결막(아래 속눈썹 부위)을 절개했다. 이어 고주파와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의 일부를 제거했다. 다음에는 피부와 뼈를 분리한 뒤 남아있는 지방을 당겨 뼈에 실로 고정시켰다. 뼈에 고정된 지방은 곧 밑으로 흘러 전체가 고르게 납작해졌다. 최 씨와 같은 방식으로 수술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충분한 양의 지방을 골고루 재배치하면 불룩한 곳은 들어가고, 푹 꺼진 부위는 도톰해진다. 물론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받았다고 해서 다크서클이나 눈 밑의 불룩한 모양이 영구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시술의 경우 대체로 효과는 5∼10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는 시술의 효과가 6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지속시간이 긴 셈이다.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의 속눈썹 라인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멍이 남는다. 이 멍은 7∼10일 지나야 사라진다. 따라서 눈 밑 지방이 덜 심하고, 바쁜 직장인이라면 수술 후 3∼5일이 지나면 회복되는 ‘결막을 통한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시도해 볼 만하다. 이 시술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 수술 후 관리법=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받은 최 씨는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었다. 수술 과정에서 생긴 멍과 부기가 사라지는 데 7일 정도가 걸렸다. 최 씨는 병원에서 아이스팩을 사용해 냉찜질을 받았다. 김 원장은 냉찜질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권했다. 최 씨는 수술 부위에 햇볕이 덜 닿도록 모자를 쓰고 산책했다. 김 원장은 “눈 밑은 피부 가운데 가장 민감하고 여린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을 할 때도 어려운 편이다”며 “게다가 단순 눈 밑 지방 제거가 아닌 재배치술의 경우에는 뭉쳐진 지방을 골고루 펴서 넓적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결막을 통한 눈 밑 지방 재배치슬 또한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많고 수술 노하우가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기사입력 : 2010-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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