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단순 제거보다 지방 재배치가 효과 높아 마케팅 분야 베테랑이자 골드미스인 H씨(42). 큰 눈에 동안인 데다 운동으로 S라인까지 유지하는 등 늘 나이보다 젊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몇 해 전부터 눈 밑에 울퉁불퉁하게 자리 잡기 시작한 지방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이 들어 보이고, 괜히 피곤해 보이는 게 신경쓰여 눈 밑 지방을 제거하기로 마음 먹고 성형외과 상담을 받은 H씨에게 의사는 단순 지방 제거보다 지방을 재배치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사람의 얼굴 중 나이에 따라 가장 많이 변하는 곳이 눈이다. 특히 눈 주변의 조직과 지방층의 피부 탄력도가 감소하면 눈 밑이 불룩해지고 피부가 처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체질에 따라 20대 중반부터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눈 밑 지방은 다크서클의 원인이기도 하다. 다크서클은 피부 노화로 피하지방이 위축되고 아래로 처지면서 눈 밑이 움푹하게 파이고 지방으로 가려져 있던 눈 밑 근육과 혈관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드림성형외과 롯데호텔 잠실점 김상태 원장은 "눈 밑 지방 때문에 상담을 받은 환자가 2007~2009년 사이 총 상담 환자의 32%나 차지했으며, 이중 78% 정도는 실제 시술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또 1차 수술후 시간이 지나 재발돼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하게 눈 밑 지방만 제거하는 것은 재발률이 높다. 재수술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던 것이 "눈 밑 지방 재배치술". 그러나 요즘엔 처음부터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 지방을 평편하게 펴주고 늘어진 근육을 올려 고정해 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방 재배치술과 차이점이 있다. 이는 비교적 충분한 양을 재배치해 불룩함을 해결하고 꺼진 부위도 좋아져서 효과 면에서도 우수하고 재발 가능성도 적다. 특히 수술후 안윤근의 톤이 약간 증가하면서 애교살이 강화되는 장점도 있다. 김상태 원장은 "단순히 눈 밑 지방 제거를 통해 불룩한 부위는 어느 정도 개선이 되지만 그 밑의 골진 부위(일명 다크서클)까지는 개선되지 않아 격막이 약해지면서 다시 불룩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부터 눈 밑 지방 재배치술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진호기자 ftw@kyunghyang.com> 기사입력:2010.01.31 오후 4:26